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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끝나자 '꽁꽁'…아파트 거래 '반의 반토막'

지방세

by 공인회계사 은봉수 2012. 2. 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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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가 크게 줄었다. 연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원순 시장이 뉴타운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서울시도 거래가 급감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1만5181건으로 직전월(6만3857건)보다 76.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4만5345건)은 물론 최근 3년 동월 평균(3만3800건)과 비교해서도 각각 66.5%와 55.1%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479건, 지방이 1만702건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각각 78.1%와 75.3% 감소했다. 서울은 1310건으로 74.9% 줄었다.

2011년 1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72.1%, 지방은 63.5% 각각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거래가 74.3% 줄어 감소폭이 컸다.

국토부는 지난달 거래가 줄어든 것은 실수요자들이 작년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서둘러 아파트를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6만3857건으로 11월보다 40.4% 증가했다.

올해부터 9억원 미만 아파트의 취득세율은 1%에서 2%로, 9억원 초과는 2%에서 4%로 각각 높아졌다. 매매 가격이 10억원인 아파트의 경우 취득세부담이 작년보다 2000만원 안팎 늘었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종상향 호재로 11월보다 최고 4000만원 오른 5억3000만원에 팔린 가락시영1단지 전용면적 40㎡는 한 달만에 3000만원 내린 4억90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5000만원 이상 내린 9억2500만~9억4000만원에 팔렸다.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을 추진중인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10억7500만원으로 500여만원 하락했다.

<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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